중국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5백대 기업에 50개 중국기업을 진입시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중국 영문 일간지 차이나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이 청사진은 또 5천5백여개의 중소 다국적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도 담고 있다. 중국은 현재 포천지 선정 글로벌 5백대 기업에 중국석화(시노펙) 등 10여개사를 올려놓고 있다. 중국의 다국적기업 육성은 2000년부터 시작한 쩌우추취(走出去)전략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중국 상무부는 상하이시 산둥 저장 광둥 장쑤 등 5개 성과 직할시를 해외진출 촉진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에 있는 중국기업의 경우 추가 투자시 중앙부처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규제가 30개에서 7개로 줄어들고 신청 서류도 간소화된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