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실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9일 원유 가격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감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바 총장은 이날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유시장에 대한 공급은 매우 양호한 편"이라고 지적하고 OPEC 회원국들이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OPEC 의장이 이번 주초에 제안한 대로 오는 24일 긴급총회를 소집할 지 여부는 아직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OPEC 회원국들이 생산 한도(쿼터)를 초과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각 회원국들의 생산 한도 준수를 촉구했다. 런던 유가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수요가 줄어든데다 이라크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난 3월초에 비해 25% 가량 하락한 배럴당 2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파리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