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바그다드 인근까지 진격하고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23.55달러로 전날보다 0.97달러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열흘 이동평균가격은 24.38달러로 0.20달러 낮아졌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가격은 25.40달러로 1.57달러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24달러 떨어진 28.57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군이 바그다드 25-30㎞ 부근까지 진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에 비해 680만배럴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