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 "끝이라기보다는 시작에 가깝다"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이 전비로 인한 미국 경제의 둔화 전망을 촉발함에 따라 26일 달러화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이날 오후 2시54분 현재 달러당 119.9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외환시장 폐장 무렵의 120.07엔보다 0.10엔이 하락했다. 달러화는 그러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전날의 유로당 1.0656달러에서 1.0645달러로 소폭 올랐다. 도이체은행 도쿄지사의 마셜 지틀러 외환전략가는 "전쟁 기간이 길어질수록 미국이 부담할 비용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하고 "전쟁의 장기화는 달러화에 악재"라고 규정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