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미 반도체장비업계의 신규 수주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8일 PR 뉴스와이어에 배포한 성명에서 지난달 북미 반도체장비업계의 3개월 평균 수주액은 7억8천170만달러로 5.8%가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수주-출하 비율(BB율)은 0.9로 6개월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업계 정상화의 기준점인 1.0에 바짝 다가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달 초 반도체 매출이 2001년에 사상 최대인 35%하락했으나 지난해에는 1%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S&P는 올해 반도체 매출은 미미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최소한 향후 2년 동안에는 2000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년간 반도체 장비 매출은 59%가 떨어져 사상 최대의 감소 폭을 기록했다. 한편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는 지난 17일 수주량이계속 감소함에 따라 직원의 14%인 2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이 회사는 2001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5천450명을 감원했다. (새너제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