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가 4년만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규모공개 채용에서 신입사원 '연령제한' 파괴를 선언했다. GM대우차는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재를 대거 채용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신입사원 지원 자격에서 나이 제한은 없애기로 했다"며 "특히 극심한 취업난을 감안해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문호를 넓힌 것"이라고 밝혔다. GM대우차가 공개채용을 시행하는 것은 98년말 대우차 시절 이후 처음으로 모집인원은 연구.재무.수출.생산관리.마케팅.홍보.인사.구매 분야 등에서 총 200여명(신입 및 경력)이다. 그동안 대우차 시절에는 신입사원 선발에서 연령제한을 뒀으며 삼성 등 일부 대기업에서 몇년전부터 연령과 학력제한 없애기에 나서고 있으나 국내 상당수 기업에서는 여전히 나이 제한을 두는 관행이 남아있다. 또 GM대우차의 이번 방침에는 외국계 기업인 GM 인수의 영향으로 외국에서 연령등을 중시하지 않는 풍토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형절차는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적성검사 및 면접 순으로 이뤄지며 회사측은 특히 영어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어학 우수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채용업계 관계자는 "연령제한은 지원기회 자체를 상당부분 차단한다는 점에서기업들이 신규채용에서 이를 없애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