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기업들의 정보기술(IT) 관련 부문 투자 신장세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미국내 기업의 투자담당자 8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의 IT 투자는 지난해보다 평균 1.9%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연간 외형 5억-10억달러인 중간 규모의 기업은 투자가 2.6%늘어나 평균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및 소매업의 투자가 증가하는 반면 금융업은 줄어들 것으로조사됐다. 지출 항목별로는 보안 및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과 소비자 태도 분석 프로그램의구입이 전반적인 IT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톰 폴먼 애널리스트는 "올해 기업들의 IT 관련 투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잠재적인 상승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체 가운데 54%는 연간 외형 1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기업이었으며 나머지는 5억-10억달러 수준의 중형 기업이었다고 포레스터 리서치는 설명했다. (케임브리지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