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올해 이라크 전쟁우려에 따른 오일쇼크로인한 침체에 빠질 것이며 아시아 경제도 이 여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3일 말했다. 로치는 이날 발간된 비즈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유가는 올 1월초보다 약 90%나 올랐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오일쇼코는 과거에 예외없이 경기침체를유발했다고 지적했다. 로치는 그러나 3년새 두번째의 경기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경기침체의 정도가 그리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치는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세계적 테러리즘, 사담 후세인 대통령 정권 축출후 이슬람권의 반발등은 전형적인 에너지 쇼크를 더욱 치명적으로 만들 지정학적 요인들이라고 지적하고 아시아 경제가 아무 해도 입지 않고 이여파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가의 경우 3월중 배럴당 40달러로 정점에 도달했다가 연말로 가면서 다시 배럴당 23달러 정도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유가가 하락할 경우 내년도 경기회복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달러화는 전쟁이 가까워질수록 안전한 도피처의 지위를 차지해 하락세가 일시적으로 중지되겠지만 전쟁이 끝나면 달러화의 하락세는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dpa=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