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부 포스코 회장의 연임이 유력해졌다. 포스코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유상부 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을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회장 연임의 '첫 고비'를 넘은 유 회장은 내달 14일 정기주총에서 이사로 재선임되면 뒤이어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최고경영자(CEO)인 대표이사 회장을 다시 맡게 된다. 유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다시 맡을 경우 임기는 지난해 변경된 정관에 따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된다. 현재 지분율 60%가 넘는 외국인주주가 유 회장의 경영성과를 높이 평가,연임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총에서도 무난히 재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측에서 민영화된 공기업의 독단적 경영폐해를 지적하면서 포스코를 계속 언급하고 있고 일부 시민단체에서도 유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돌발변수'는 남아 있다. 한편 포스코 이사회는 임기가 끝나는 김용운 부사장 대신 경영기획 담당인 최광웅 전무를 신규 이사로 추천,정기주총에 상정키로 결정했다. 임기 만료되는 김순 전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임고문,박우희 전 서울대 교수,윤태욱 전 SK에버텍 비상임고문 등 3명의 사외이사도 교체키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