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출시한 게임기 'X박스'용 일부 게임소프트웨어의 가격을 대폭 인하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MS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토니호크의 프로스케이터 3'의 판매가격을 종전 50달러에서 20달러로 낮추기로 하는 등 주로 구형 게임소프트웨어의 가격을 크게 인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슈팅게임인 `할로(Halo)'는 이번 가격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MS측은 이번 가격인하 결정에 대해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게임소프트웨어의 판매를 늘림으로써 게임기 사업에서 누적되고 있는 적자분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S의 X박스는 출시이후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800만대가 팔려 당초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레드먼드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