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7일부터 시작된 뉴욕 패션위크에서 미니스커트가 대거 등장,증시 활황을 바라는 월가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여성의 다리 노출이 많아지면 주가가 상승한다는 이른바 '치마 끝 선의 법칙(hemline theory)'을 믿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바닥에 이르면 여성들은 옷감 절약을 위해 미니스커트를 많이 입는다는 분석이 깔려 있다. CNN머니는 10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1930년대 말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면서 미 증시가 다시 살아 났었다"며 "특히 월가 증권거래인들은 대부분 남성들이어서 이 법칙을 신봉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CNN머니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뉴욕 패션위크에서 캘빈클라인 토미힐피거 등 유명 디자이너들은 세탁이 편리하고 저렴한 소재를 사용한 미니스커트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어서 월가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전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