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3일 '1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사파미디어의 최승열 대표(43)를 선정했다. 기협은 최 대표가 디지털녹음기와 DVD플레이어 핵심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난 99년 5월 회사를 설립한 첫해 2시간20분 녹음 가능한 디지털녹음기를 개발했다. 이듬해엔 세계 최초로 19시간 녹음이 가능한 디지털녹음기와 디스크의 정보를 정확히 읽도록 제어하는 DVD플레이어 핵심기술인 DVD서보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PC와 디지털녹음기의 USB포트를 연결해 녹음내용을 PC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내놓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 및 FM라디오 수신이 가능한 다기능 디지털녹음기를 개발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사파미디어는 개발된 제품의 9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중국 일본 대만 브라질 등이 이 회사의 주력 시장이다. 창업 첫해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백4억원과 순이익 8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4백50억원과 순이익 4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디지털 멀티미디어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