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휴대폰판매 감소에 따라 영업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오는 23일 실적 발표때 이런 상황을 시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가들이 전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노키아는 현재 37%인 시장 점유율을 4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오래전에 세웠으나 이런 시장 점유율 확대 목표 달성은 그 어느때 보다 어려운 실정이다. 노키아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면 휴대폰 표준 방식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인 미국, 일본, 한국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야 하지만 노키아의 CDMA 시장 점유율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만다툼 은행의 분석가 에르키 베솔라는 " 노키아가 CDMA 매출을 신장시킬 수 없다면 점유율 40%란 목표는 달성할수 없다"면서 "이런 상황은 범유럽표준방식(GSM)시장의 점유율을 47-48%로 가져가야한다는 이야기인데 너무 터무니 없는 목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CDMA 시장 상황에 언급, "노키아는 CDMA 시장에서 삼성, LG, 모토로라와 치열한 경쟁을 해야하며 그들이 현재 상황을 개선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키아가 매출 증대를 위해 러시아, 인도, 중남미, 필리핀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노키아가 23일 작년 4.4 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 줄어든 주당 0.23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헬싱키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