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지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1.67달러로 지난 주말에 비해 0.36달러 상승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0.23달러 오른 28.49달러에 거래됐다. 이들 가격은 2000년 11월말 이후 2년2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작년 같은때에 비해서는 유종에 따라 배럴당 11-13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로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가 휴장하면서 거래가 없었다. 석유공사는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한 증거없이도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다는 지난 주말 미국측 발언의 영향에따라 석유시장이 강세기조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