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수익 등에서 재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이미지는 '30대 초반 보통 체형의 지적이고 세련된 전문직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조사 결과는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의인화 기법'을 사용해 대학생 1만8천334명을 대상으로 삼성, 현대, LG, 포스코, SK, 롯데 등 국내 6대 그룹의 이미지조사를 실시해 20일 밝힌 결과에서 나왔다. 의인화 기법은 기업을 사람처럼 형상화시켜 성별, 연령, 체형, 직업, 옷차림 등을 조사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 LG는 '30대 초반 보통 체형의 친근하고 편안한 판매서비스직 여성', 현대는 '40대 초반의 뚱뚱한 체형의 투박하고 유행에 둔감한 생산직 남성'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SK과 포스코의 이미지는 각각 '20대 중반 보통 체형의 유행에 민감하고 세련된판매서비스직 남성', '30대 초반 근육질 체형의 투박하지만 지적인 생산직 남성'인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의 이미지는 '30대 중반의 보통 체형의 유행에 둔감한 판매서비스직 여성'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좀더 친숙하게 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기획했다"며 "기업의 의인화 이미지에는 그 기업의 업종, 진취성, 문화,신뢰도 등이 잘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