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 금값이 미국-이라크간 전쟁 가능성과 미국달러화 약세 등으로 인해 은이나 백금에 비해 높은 상승 폭을 나타내며 지난해보다1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18명의 주요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올해 금값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온스당 평균 336달러로 지난해 평균치 310달러보다 8.4%가높았다. 이는 동시에 조사한 은값 및 백금의 가격 상승 전망치인 6.7%와 5.7%를 상회하는 것으로 정치적인 긴장감과 달러화 약세, 경기 회복 둔화 등이 최근의 금값 상승세를 떠받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금속 시세 전문 조사업체들이 비교적 높은 전망치를 제시해 더불리온데스크닷컴과 골드필드 미네랄 서비스(GFMS)가 각각 온스당 365달러와 361.50달러를 전망했고 리먼 브러더스증권은 가장 낮은 전망치인 305달러를 제시했다. 스위스 제네바 소재 골드애버뉴의 프레데릭 파니주티 애널러스트는 "지난해 금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요인들이 올해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추가 테러 위협 및 이라크전 가능성과 증시, 환시 불안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물은 이라크에서 빈 화학탄두가 발견됐다는 소식으로 온스당 359달러까지 치솟아 6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