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철강 생산량이 중국의 주도로 소폭 증가해 사상 최초로 9억t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8일 영국의 철강업계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MEP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전세계 철강 생산량은 9억1천200만t으로 지난해의 8억9천400만t에 비해 2%가 증가해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보고서는 서방 선진국들의 철강 수요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과 한국, 인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의 철강 수요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생산량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EPS는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유럽 지역에서도 지난해 잇단 생산 감축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생산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체별로는 세계 제2위 철강생산업체인 POSCO[05490]가 지난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미국의 아셀러도 지난해 2.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