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원회는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총액기준으로 5.5% 올리기로 했다.


중앙인사위는 이를 위해 기본급 3%, 명절휴가비 50%, 직급보조비 평균 20%, 교통보조비 월 2만∼5만원, 정액급식비 월 1만원을 각각 올리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내년도 공무원 보수는 민간임금 상승률을 감안해 내년 11월께 예비비 지급을 통해 1%를 추가 인상할 수 있어 최고 6.5%까지 오를 수 있다.


공무원 평균보수 인상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들의 연봉도 상당규모 오른다.


대통령은 올해보다 8백30만1천원이 오른 1억4천4백68만8백원을 받게 된다.


국무총리는 6백47만3천원 많아진 1억1천2백35만8천원, 감사원장과 부총리는 4백89만원 증가한 8천4백98만5천원을 각각 수령하게 된다.


장관급의 연봉은 7천9백8만8천원으로 4백59만9천원 오른다.


중앙인사위 이성렬 사무처장은 "이번 인상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내년 민간기업 임금상승률을 5%로 가정하면 공무원 보수는 종업원 1백명 이상인 민간 중견기업의 97.3% 수준에 접근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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