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올해 자동차 생산대수가 2년만에 1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고교(日本工業)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국내 생산대수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9.2% 증가한 89만6천640대로 집계돼 5개월 연속 작년동월 대비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올들어 지나달말까지의 누적 생산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3%증가한 943만3천267만대로 만약 12월 생산대수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0% 이상줄어들지 않을 경우 올해 1천만대 이상 생산을 기록하게 된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연간 국내 총 생산대수가 1천만대를 넘어서는 것은 2년만에 처음으로 이에 대해 자동차공업협회측은 올들어 북미와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호조가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와 생산업체들의 생산시설 해외이전 등으로 국내업계 사정은 여전히 어렵다"며 "그러나 내년 새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국내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업체별 국내 생산대수는 도요타가 31만3천508대로 가장 많았으며닛산과 혼다가 각각 12만5천787대와 12만1천394대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