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프채 수입액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다. 1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골프채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2% 증가한 1억3만달러에 달했다. 골프공 수입액도 22.3% 늘어난 1천2백22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6년 9천8백4만달러까지 치솟은 연간 골프채 수입규모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2천7백29만달러로 곤두박질했으나 △99년 6천9백59만달러 △2000년 9천20만달러 △2001년 9천3백54만달러 등으로 다시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국가별로는 올 1∼10월 중 일본에서의 수입액이 7천5백98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2.5%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본산 골프채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57.3%에서 올해엔 75.9%로 높아졌다. 중국산 골프채 수입도 55.0% 늘어났지만 금액으론 4백62만달러에 머물렀다. 반면 미국산은 전년동기 대비 39.2% 감소한 1천6백87만달러에 그쳐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34.4%에서 올해 16.9%로 떨어졌다. 한편 국내 기업의 골프용품 수출액은 지난 90년 최대치(8천7백96만달러)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3천7백18만달러,올 1∼10월 중 2천6백76만달러에 그쳤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