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B2B), 기업-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정부간(B2G) 전자상거래도 크게 늘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규모는 B2B거래액 37조3천억원을 포함, 총 43조3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62.7%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체의 86.2%를 차지하는 B2B거래는 구매자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다수의 판매자가 접속하여 이뤄지는 `구매자 중심형 거래'가 27조5천억원으로 73.9%를 차지했다. 구매자 중심형 거래중 80.4%는 부품 및 원부자재(전자 및 자동차 부품, 철강 등)조달을 위해 과거부터 거래관계를 맺어 온 업체와의 '협력형 거래'로 전통적 납품방식이 전자상거래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부품이 8조8천억원(32.1%), 자동차.조선이 8조7천억원(31.7%)을 기록했고 도소매업(3조6천억원, 13.1%)이 뒤를 이었다. 판매자가 사이트를 운영하며 다수에게 물품을 판매하는 '판매자 중심형'은 거래액 8조3천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대비 93.5% 증가했으며 전기전자(36.3%), 철강 등1차금속(34.7%) 업종에서 활발했다. 중개자 중심형 거래(E-마켓플레이스)도 건설, 화학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져 작년 동기대비 52.6% 증가한 1조3천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정부 조달업무가 전산화되고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건설공사의 전자입찰이 활성화되면서 B2G거래는 172.1% 늘어난 4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또 사이버 쇼핑몰을 통한 B2C거래도 작년동기대비 110.2%늘어 난 1조2천억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