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청년과 여성 취업자의 감소로 2개월연속 상승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전달보다 1만명 증가한 61만5천명, 실업률은 0.1%포인트 증가한 2.7%를 기록했다. 지난 9월과 10월의 실업률은 2.5%과 2.6%였다. 이는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실업률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지난달 49.1%로 전달보다 0.8%포인트 낮아지고 중.고교 등의 졸업시즌을 맞아 15∼19세의 실업률이 11.4%로 전달보다 무려 2.4%포인트나 높아졌기 때문이다. 취업자는 건설업과 개인서비스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의 부진으로 2천206만6천명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으나 전달보다는 0.8% 감소했다. 특히 농림어업에서는 전달보다 7.6% 17만9천명이나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 일용근로자가 전달보다 각각 4천명(-0.1%)과 7천명(-0.3%) 줄었으나 임시근로자는 3만명(0.6%)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4%로 전달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5%포인트와 0.1%포인트 떨어졌다. 성별로는 남자가 전달 보다 0.2%포인트 하락한 74.4%였으며 여자는 0.8%포인트하락한 49.1%로 여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도 남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0.3%포인트 상승한 반면 여자는 0.6%포인트 내려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15∼19세의 실업률은 11월이 되면 늘어나는게 통례지만 올해는 증가폭이 더욱 커졌으며 여성의 경우는 학교 졸업직후 취업률이 80%를 웃돌지만결혼후 경제활동을 포기해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