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이트로닉스(옛 해태전자)의 매각입찰에 구조조정업체(CRC)와 국내 통신전자업체 등 4개사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치열한 인수전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채권단에 따르면 KTB네트워크와 코스닥등록업체인 태영텔스타 등 4개 업체가 이날 마감된 이트로닉스 인수를 위한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나머지 2개 업체는 통신관련 벤처기업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당초 지난 5일까지 접수된 인수의향서에는 모두 9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절반 가량이 컨소시엄 구성에 실패,실제 여력이 있는 4개 업체만 구체적인 인수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또 "KTB네트워크는 AV(오디오 비디오)분야의 중견 코스닥 등록업체 한 곳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입찰제안서를 검토,법원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