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그룹내 재무전문가 배출을 위해 세운 'LG경리대학'이 11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92년 설립된 이 대학은 국내 유일의 '재무전문 사내대학'으로 1만명이 넘는 재무부문 임직원들이 이곳을 거쳤다. 이헌출 LG카드 사장,서경석 LG투자증권 사장,정병철 LG전자 사장,김갑렬 LG건설 사장 등이 이 대학을 거친 대표적인 '재무통 최고경영자(CEO)'다. 이 대학은 올해 미국 보스턴대 경영대학원에 15개월 과정의 '글로벌 CFO양성과정'을 개설,과장급 이상 재무전문가 4명을 파견했다. LG는 이날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이문호 LG인화원 부회장,강유식 LG구조조정본부장 등 최고경영진과 재무부문 임직원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LG경리대학장인 강유식 본부장은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 경리대학이 양성한 재무인력들의 노고와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 경리대학이 고도의 전문성과 글로벌화된 업무수행 능력을 갖춘 재무인 양성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