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9150]는 DVD플레이어와 CD플레이어 등의 핵심 부품인 광픽업(Optical Pick-Up)의 올해 매출 실적이 세계 시장점유율 12.9%를 차지, 일본 소니와 산요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광픽업은 DVD나 CD 디스크 정보를 레이저빔을 이용해 읽거나 저장시켜 주는 핵심 부품으로 DVD플레이어, CD플레이어 등의 AV용 시장과 CD롬, DVD롬, 게임기 등의IT용 시장으로 구분되며, 올해 DVD 수요증가로 전세계 약 4조원의 수요가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올해 AV기기 매출 신장에 힘입어 광픽업의 3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32%, 작년 동기대비 90% 증가한 1천254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매출은 작년보다 60%성장한 4천억원대로 시장점유율 12.9%를 기록, 전세계 빅3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특히 CD플레이어, DVD플레이어 등 AV용 시장에서는 올해 18%의 점유율로 세계2위로 올라섰으며 내년에는 시장점유율을 25% 이상으로 끌어 올려 1위인소니를 추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7년 CD플레이용을 시작으로 광픽업 사업에 착수한 삼성전기는 매년 50%이상 성장하며 사업시작 5년만에 세계 3위권에 진입했으며 5년후인 2007년에는 매출1조5천억원으로 세계1위 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 정보디바이스 사업본부 마케팅그룹 이영철 부장은 "올해는 신제품 출시와 대형거래선의 영업 호조세에 힘입어 각종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이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 "내년에는 AV용 제품의 지역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콤보, DVD RW 등의 IT시장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 9월 광픽업, 인쇄회로기판(MLB&BGA), MLCC 등 3개 제품을2007년까지 세계1위 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