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벤처기업 활성화 등을 위해 대덕테크노밸리산업단지 개발계획 기간을 단축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대덕테크노밸리와 협의해 당초 2007년 말까지 5단계로 개발하려던 계획을 3단계로 줄여 2006년 말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단계 개발(면적 150만㎡, 사업비 3천100억원)을 위한 지장물 및 토지 조사를 내년 2월 말까지 마친 뒤 3월부터 보상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2005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또 3단계 개발(면적 514만㎡, 사업비 2천950억원)은 2004년 하반기 보상에 들어가 2005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2006년 말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원활한 보상을 위해 토지 및 지장물 조사 때 관련 공무원을 배치하고 공정성을 위해 주민과 대덕테크노밸리, 시에서 추천한 3개 감정평가법인의 평균 평가금액으로 보상가를 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10년 넘게 산업단지로 묶여 건축제한 등 각종 제한을 받으면서 보상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점을 해소하고 지역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개발계획을 단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유성구 관평.용산.탑립동 일대 425만7천㎡를 5단계로 나눠 2007년 말 완공을 목표로 대덕연구 단지 기술벤처 등 첨단벤처산업단지로 개발(사업비 7천350억원)하기 위해 2001년 7월 착공했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