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제 금값은 최근 미국 달러화 약세와 뉴욕증시의 하락세 등으로 인해 금시장이 유망한 대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최근 2개월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물 금값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1.50달러(0.50%) 상승한 327.10달러를 기록, 지난 9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선물가는 이번주에만 2.9% 올랐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금 현물가도 325-50-326.00달러선으로 전날보다 1.5달러 가량 올랐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번주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향후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데다 뉴욕증시가 최근 5일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투자 자금이 금시장으로 몰렸다고 전했다. 시카고 소재 얼라이언스 파이낸셜의 프랭크 맥기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에는 금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재료가 많이 있는 상태"라며 "다음주에도 증시가 하락할 경우 금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골드 앤드 실버 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1.7%) 오른 70.12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