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3일 늦은 밤 성명을 내고 "2010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한 것을 지역 발전과 시민화합을 위해 더욱 분발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각오를 다지자"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시는 성명에서 "그동안 박람회 유치를 위해 범국민적, 범국가적 유치붐 조성과BIE 회원국에 대한 교섭활동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한반도의 작은 도시 여수가결국 세계적 거대도시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유치활동 과정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호응과 성원을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의 계기로 승화시키자"고 말했다. 시는 또 "우리의 기대가 컸던 만큼 허전한 마음 금할 길 없지만 유치활동을 통해 여수를 세계에 알림으로써 시의 브랜드 가치와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협의해 여수가 동북아의 중심도시이자 국제적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수=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