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인 ㈜새한은 4천억원의 규모의 채무재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한은 워크아웃 이후 지금까지 3천876억원의 출자전환이 이뤄진데 이어 4천억원(보통주식 3천500억원, 전환사채 500억원)의 추가 출자전환까지 성사돼부채규모가 1조1천억원에서 7천억원대로 줄어들게 된다. 또 오는 2004년까지 부채상환이 유예돼고 담보채권에 대해서는 7.5%, 무담보채권에 대해서는 7%의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자구계획과 관련, 새한은 경산공장 부지와 기흥 공세리 토지 등 총 1천600억원의 부동산을 2005년까지 매각키로 했으며 2000년 자구계획안에 포함됐던 구미공장의매각은 이번 정상화 방안에서는 제외하기로 했다. 새 경영정상화 방안 수립에 따라 새한은 2년전 취임한 현 강관 대표이사 대신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새한은 구미공장의 원료사업과 경산공장의 직물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필터 등 환경소재사업을 미래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새한측은 "새로운 경영정상화 방안 수립으로 구조조정과 사업전개 방향이 분명해져 회사의 조기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새한은 지난해 58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올해 1-10월 영업이익이 625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7% 느는 등 경영상황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