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셀 테크놀러지는 29일 한국의 현대LCD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LCD는 코스닥 등록업체인 반도체ENG[38720]와 중국 둥팡(東方)전자(BOE)의 합작 법인으로 하이닉스도 지분 참여하고 있으며 보급형 액정화면(STN-LCD) 등을 제조하고 있다. 뤼셀은 보도 자료를 통해 자사의 블랙 레이어 기술과 현대LCD의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대폰과 PDA 등에 내장되는 OLED 디스플레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뤼셀은 또 내년 봄께 2.1인치 블랙 레이어 패시브 매트릭스 OLED 디스플레이 견본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계약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브라이언 케네디 뤼셀 사장은 "LCD 디스플레이 업계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현대LCD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이번 제휴로 우리 회사의 블랙 레이어기술 특허 이용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