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회장 이영탁)가 인력조정을 비롯한 내부정비를 마치고 또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KTB네트워크는 최근 1백60여명의 인력을 1백10명으로 줄인 대신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여년에 걸쳐 쌓은 국내외 투자 노하우와 지식들을 자산화하는 'KTB 지식경영 아카데미'를 내년에 구축키로 했다. 동시에 이 벤처캐피털은 미국 현지법인인 KTB벤처스와 연계해 글로벌 투자전문가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권오용 KTB네트워크 상무는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은 투자회사로 성공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KTB네트워크의 벤처투자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해 코스닥 준비 기업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코어세스가 최근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업체로 KTB네트워크가 5.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 다른 투자업체인 하이스마텍의 경우 최근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서 올해 최고기록인 7백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주로 떠올랐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