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의 팔라듐 수요가 올해 38%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세계 최대의 팔라듐 공급업체인 존슨 매티가 12일 전망했다. 매티는 이날 본사가 있는 런던과 뉴욕에서 각각 보고서를 발표하고 "수요 감소로 신규 제품 공급 과잉 현상이 2년째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히고 신규 팔라듐 수요는 지난 1999년의 588만온스에서 지난해 509만 온스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316만온스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인해 팔라듐의 최대 수요자인 자동차업체들이 신규 팔라듐 제품을 새로 구입하는 대신 기존의 재고품을 사용하면서 배기가스를 줄이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유럽의 자동차업체들은 배기가스 억제를 위해 팔라듐이 아닌 백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업계는 지난해 1월 팔라듐 값이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1천90달러까지 치솟자 대체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후 팔라듐 가격은 74%나 하락했다. 팔라듐은 총수요 488만온스 가운데 65%를 자동차업계에 의존하고 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