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는 암보험의 보험료도 인상된다. 보험개발원이 1996~2000년 생명보험회사들이 보유한 계약을 바탕으로 새로운 예정 암위험률,예정 입원율을 산출했고 금융감독원이 최근 이를 수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암사망 암발생 암입원 암수술 등 암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암보험의 보험료는 최고 7% 오르게 된다. 그러나 요즘 생명보험은 대부분 무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이런 무배당 상품들의 실질적인 보험료 인상률은 2~3%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예컨대 암사망 보험금이 1천만원인 무배당 암보험 상품에 가입한 30세 남자가 10년 동안 매달 3천원씩 보험료를 납부했다면 12월부터 새로 나오는 암보험의 경우엔 3% 오른 3천1백원씩 내게 된다. 같은 상품에 가입한 40세 남자는 2% 늘어난다. 반면 30세 여자는 보험료 변동이 없으며 40세 여자는 6% 인상된다. 보험개발원 분석결과 남녀별로 암발생률은 4%와 2% 암사망률은 20%와 22%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암입원율은 43%와 32% 암수술률은 4%와 1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났다. 특약의 경우 "질병입원율"과 "질병 및 재해 입원율"은 줄어들었으나 "재해입원율"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재해입원 특약"에 들면 보험료가 지금보다 20~1백33%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암이 아닌 일반 질병 특약 보험상품의 경우는 입원율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보험료가 82~88% 인하된다. 또 질병특약에 재해입원 특약을 합친 상품의 경우도 54~70% 낮아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10~20년 전 통계를 기초로 작성된 현행 보험료 산정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