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실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30일 세계시장에 원유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며, 현행 유가 수준도 적정한 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바 총장은 세계 경제 상황이 급속히 변하고 있으며, 내달 12일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취해질 조치는 당시의 경제환경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 참석차 뉴델리에 머물고 있는 실바 총장은 이날 다우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에는 원유가 원활이 공급되고 있다. 시장에 양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OPEC 회원국들이 전체적으로 목표 생산량을 잘 준수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바로잡을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고 밝혀 회원국들의 생산 쿼터 위반행위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실바 총장은 또 이번 빈 회의에서 개별 회원국의 생산 쿼터를 상향 조정하는 문제가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생산 쿼터를 수정하려면 컨센선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뉴델리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