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정보기술(IT) 산업 집약지의 하나인 대만에서 이달들어PC와 반도체, 액정 등의 가격이 급락, IT디플레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들 제품에 대한 미국의 수요에 그늘이 지기 시작해 가격뿐만 아니라 앞으로 판매수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PC모니터에 사용되는 15인치 박막액정표시장치(LCD) 최저 가격은 이달 들어 작년 9월에 기록한 최저가 190달러를 밑도는 180달러로 급락했다. 대만은 한국과 함께 LCD 2대 생산지로 AU옵트로닉스(友達光電) 등 대만 5대 메이커가 생산능력을 확충해 "올해는 작년대비 50% 증가한 6천818만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