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지원만으론 미래가 없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지도 및 신용정보사업을 크게 확대해 종합 신용지원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배영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53)은 15일 기자와 만나 신보가 일대 변신을 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배 이사장은 1백3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경영컨설팅 그룹을 강화하고 고객사에 대한 회계 재무 컨설팅 등 경영지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무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선 인적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라며 내년에 직원들에 대한 각종 연수제도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이사장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선 전자상거래에 대한 보증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성장산업인 온라인 신용정보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초 시행에 들어간 개인워크아웃제와 관련, 신보는 기업보증이 주업무이기 때문에 협약에 가입할 의무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보의 지난 1∼9월중 일반보증 공급액은 총 19조7천3백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조6천6백27억원보다 11.8% 늘었다. 반면 보증을 선 업체의 부도 등으로 금융기관에 빚을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율은 지난 1∼3분기중 2.2%(5천5백31억원)로 작년 동기의 3.1%(6천9백23억원)보다 0.9%포인트 줄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