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6시그마 운동을 본격 도입한 농협중앙회는 올해말께 이 운동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들어 부서별로 1과제 이상을 개선하고 각 사업장에서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프로세스맵을 작성하도록 독려해왔다. 2000년엔 중앙본부 임직원에 대한 교양강좌,교수요원 양성을 위한 한국표준협회.한국생산성본부 위탁교육 등을 통해 6시그마 경영의 필요성을 조직 내부에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또 금융점포와 사업장에서 개선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찾아내기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두 차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001년엔 한국능률협회 초급과정에 45명,한국생산성본부의 중급과정에 7명,전문가과정에 7명을 위탁교육시키는 등 교육내용을 더욱 전문화했다. 모두 1백12명이 6시그마교육을 이수했고 시범 프로젝트도 3건 발표됐다. 올 들어선 본격적인 업무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부서별로 1과제 이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 우수 부서에 대해서는 수지기여팀 시상 대상에 포함시켜 포상할 계획이다. 또 1부서 1프로세스 개선운동을 전개,추진성과가 우수할 경우 업적평가할 때 가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6시그마 경영에 대한 외부 위탁교육을 최고경영자급으로까지 확대했다. 임원 상무 부실장 분사장 등 80여명이 교육대상에 포함됐다. 개선전문가는 40명,중급과정은 40명이다. 농협 최고경영자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이 이뤄졌다. 각 부서 또는 사업장의 4급 이상 우수인력을 차출,외부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과 동시에 개선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가고 있다. "개선전문가(블랙벨트)"급인 2~4급직원 40명이 위탁교육 대상자다. 4주간 교육하고 4~5개월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또 개선전문가 과정에 참여한 부서(사업장)의 4급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교육기관에 위탁교육하고 있다. 교육기관은 농협전담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한편 책임지도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농협은 임직원의 "6시그마경영"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6시그마 경영을 소개한 책자 5천부를 발간해 배부한 데 이어 6시그마 운동과 관련된 교양강좌를 2회 열었다. 올해말에는 6시그마 경영을 농협에 적용한 사례를 책으로 엮어 역시 5천부를 배포할 계획이다. 6시그마 교육 수료자를 중심으로 학습조직과 동호회,e메일클럽 등을 구성,운영중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