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시그마 준비작업을 거친 삼성캐피탈은 올해부터 6시그마 경영혁신을 영업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캐피탈의 6시그마 경영혁신은 과거 평균 2.7일이 걸리던 대금결제를 실시간으로 바꾸고,고정이하 연체비율을 1% 이하로 낮추는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삼성캐피탈은 특히 21세기 성장전략으로 채택한 "월드 클래스(World Class) 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6시그마 운동을 통해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경영과제를 끌어내고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도력을 갖춘 전문가(블랙벨트)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 6시그마 활동의 주역인 사업부장급 챔피온을 선정하고 6시그마 과정을 실천하는 그린벨트와 화이트벨트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6시그마 데이(챔피언 및 블랙벨트 날)"을 운영하면서 6시그마에 관한 정보공유와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고객에게 더 좋게 더 빨리" 다가가려는 6시그마경영의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6시그마를 형상화한 심볼과 노래를 제작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전 임직원들에 전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업은 제조업과는 달리 고객의 요구가 복잡하고 다양해 6시그마 경영전략을 영업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삼성캐피탈은 6시그마 실천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의지를 내세운 톱다운(Top- Down)방식으로 전 조직에 6시그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제진훈 삼성캐피탈 사장은 "금융사의 6시그마 경영은 제조업체처럼 불량률을 관리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라며 "모든 업무처리 과정이 고객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시스템으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 사장은 또 "삼성캐피탈은 6시그마경영을 통해 일하는 방법,변화하는 방법,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고객의 불만,부실채권,직원 1인당 손익 등 경영의 각종 기반 요소들을 측정 가능한 지표로 정리한 후 목표 수준까지 서비스 품질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캐피탈은 올해 말까지 4시그마 수준으로 업무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인 뒤 오는 2004년 6시그마 단계까지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