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회사들이 자동차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사, H사 등 대규모 다단계회사들이 연간 수십억원대의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D사의 다단계 회원들은 S사 등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을 판매한 뒤 수입보험료의 10∼15%정도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그러나 D사 회원들은 보험설계사들이 아니어서 보험상품을 판매할 자격이 없기때문에 보험대리점인 P대리점이 판매한 것처럼 가장 한다는 것이다. 업계에는 D사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연간 30억원어치의 자보상품을 판매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사도 D사와 마찬가지로 회원들이 자보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수수료로 15%정도를 받고 있다. 특히 H사는 판매를 위해 관련 비디오까지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사 관계자는 "회원에 가입한 뒤 회원번호를 이용해 보험상품에 가입할 경우 일정률의 수수료를 적립받아 회사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며 "거의 모든 손보사 자동차보험 상품의 가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단계회사들이 보험상품을 파는 것은 무자격모집행위에 해당될수 있다"며 "또한 이들 다단계회원에게 보험상품판매의 대가로 주는 수수료도 리베이트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