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내 최대 생명보험사인 `스위스 라이프(Swiss Life)'는 올 상반기에 3억8천600만 프랑(2억5천500만 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수익성 복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2004년까지 700명을 추가로 감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라이프'는 이와 함께 국내 시장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영업활동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지역에 주력하는 대신에 영국,이탈리아, 스페인에서는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최고경영자인 롤랑 클라포우스키는 말했다. 이 회사는 앞서 증자를 통해 9억-12억 프랑의 추가 자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50여개국에 1만2천7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스위스 라이프'는 주가가80% 이상 폭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위스 라이프'는 지난 4월 8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