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뮤추얼펀드 시장은 은행들이 역내에 뮤추얼펀드 판매를 늘리면서 향후 5년간 거의 두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장조사기관을 인용, 16일 보도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세룰리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오는 2006년까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의 뮤추얼펀드 자산은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4천950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역내 뮤추얼펀드 자산규모는 2천520억달러였다. 이처럼 역내 뮤추얼펀드 자산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우선 뮤추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식견이 넗어지고 각국 정부들의 연금 운용 방식으? 뮤추얼 펀드가 선호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97년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역내 은행들이 투신상품이나 보험상품 등종합적인 자산관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뮤추얼펀드 판매비율이 지난해 39%에서 오는 2005년께 51%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뮤추얼펀드 판매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씨티은행이며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과 HSBC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국가별로 중국은 지난해 103억달러인 시장규모가 5년후에는 376억달러로 3배이상 급증하는 등 역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뮤추얼펀드 시장이 될 것으로예측됐다. 보험사들도 뮤추얼펀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어 은행과 함께 뮤추얼펀드 시장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고 심지어 은행권의 뮤추얼펀드 판매 점유율을 위협할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세룰리 어소시에이츠는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소매 자산관리시장 중 하나"라면서 역내 뮤추얼펀드 자산은 매년14% 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