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물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올들어 전자상거래 관련 분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물건 배달과 개인 정보보호 관련 분쟁은 줄어든 반면 계약 취소.불이행과 서비스 불만에 대한 분쟁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1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8월중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조정 신청건수는 모두 4백94건으로 전년 동기(3백40건)보다 45.3% 늘어났다. 분쟁 내용을 보면 계약 취소 및 반품.환불이 60건에서 1백96건으로 2.3배 증가, 전체 분쟁의 39.7%를 차지했다. 또 계약 변경.불이행이 9건에서 61건으로 5.8배, 물품 이상이 36건에서 59건으로 0.6배 늘어났다. 서비스 불만도 4건에서 21건으로 4.3배 증가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분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배송 지연 및 미도착은 1백74건에서 51건으로 71% 줄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