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때문에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11.1% 증가한 12만2천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농협청주물류센터에 따르면 5인 가족 기준으로 올해 추석상을 차리는 데드는 비용은 12만2천372원으로 추정돼 지난해 11만170원보다 1만2천202원(11.1%)이늘어날 전망이다. 26개 조사 품목 중 송편용 쌀(1kg)은 6천100원, 북어(1마리)는 1천530원으로 지난해와 보합세였고 녹두(500g)는 5천700원으로 5.0%, 쇠고기(국거리 1kg)는 2만5천500원으로 11.9%, 돼지고기(전거리 500g)는 1천600원으로 3.0% 각각 내리는 등 9개품목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반면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를 본 사과(5개)는 7천500원으로 57.9%, 배(5개)가 1만1천500원으로 27.8%, 단감(5개)은 6천500원으로 85.7%, 밤(400g)이 3천800원으로171.4% 각각 올랐다. 또 전거리 호박 1개에 2천850원으로 261.0%, 시금치(400g)는 2천550원으로 54.5%, 파(1kg)가 1천750원으로 25.0%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과일.채소류 가격이 크게올랐다. 물류센터 관계자는 "일부 소수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내리거나 보합세를 보인 반면 대부분의 과일 채소류는 크게 상승했다"며 "앞으로 추석이 며칠 남아 있어시세 변동에 따라 추석 차례상 비용이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김진희 기자 d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