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가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180만달러의 수출차질을 빚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는 '루사'에 따른 수출업체 피해상황을 접수한 결과 3일 오전 현재24개 업체가 180만달러의 수출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유형별로 수출물품 침수로 인한 피해가 83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장침수에 따른 생산차질 35만달러, 수출물품 운송차질 30만달러, 기타 32만달러 등인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피해는 지난 8월초 폭우 때와 마찬가지로 대기업보다는 공장기반 및안전시설이 취약한 중소수출업체에 집중돼 있어 저리자금 융자 및 세제감면 등 정부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청된다고 무역협회는 강조했다. 올 여름 태풍이나 폭우로 인한 무역업체들의 피해액은 8월초 집계된 797만달러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977만달러로 1천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피해업체 신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협회내에 '폭우피해 신고센터'를 설치,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있다. 피해신고는 협회 무역진흥팀 ☎ (02)6000-5446.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