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종이소비량이 꾸준히 늘면서 한국의 국민1인당 종이소비량이 세계 21위로 집계됐다. 30일 세계적 종이전문잡지인 PPI가 최근 발표한 2001년도 종이 생산.소비 통계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1인당 종이(종이와 판지를 합한 수치임) 소비량은 159㎏으로 99년 141㎏, 2000년 156㎏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한국은 나라별 1인당 종이 소비량 순위도 올라 99년 25위에서 2000년23위, 2001년 21위로 2년새 4계단이나 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종이소비량은 전세계적으로 51.8㎏으로 전년(54㎏)보다 4%감소했으며 국가별로 미국이 1인당 소비량 324㎏으로 종이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분류됐다. 미국 다음으로는 벨기에(295㎏), 덴마크(270㎏), 룩셈부르크(260㎏), 캐나다(250㎏), 스웨덴(247㎏), 일본(242.2㎏), 오스트리아(241㎏), 스위스(232㎏), 노르웨이(228㎏) 등의 순으로 종이를 많이 썼다. 국가별 종이 생산량의 경우 미국이 8천793만3천t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은 3천200만t으로 2000년 3위에서 2위로 1계단 올라섰고 우리나라는 2000년 9위(930만8천t)에서 8위(972만4천t)로 한계단 올라섰다. 종이의 원료로 사용되는 펄프 생산은 미국(5천279만5천t), 캐나다(2천491만8천t), 중국(1천757만t), 핀란드(1천116만9천t), 스웨덴(1천100만t), 일본(1천81만3천t)등의 순이었으며 우리나라는 55만4천t으로 전년에 이어 26위를 유지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종이 소비량은 모두 3억1천801만8천t으로 2000년보다 2.0%,펄프 소비량은 1억8천257만t으로 3.3% 각각 감소했으며 생산량도 종이가 3억2천398만1천t으로 1.8%, 펄프는 1억7천937만4천t으로 4.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