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전자가 3백60억원(미화 2천9백99만달러)을 투자, 휴대전화 단말기 등을 만드는 정보통신기기 생산법인을 중국 산둥성에 설립한다. 텔슨전자(대표 김동연)는 28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임정생 산둥성 부성장, 왕수신 산둥성 옌타이경제기술개발구 주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텔슨전자 연대 유한공사(가칭)'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텔슨은 오는 9월 현지법인을 설립한 후 내년말께 공장건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기기 생산은 물론 연구개발(R&D)과 중국내 마케팅 활동도 책임지게 된다. 텔슨 관계자는 "2005년까지 현지법인에서만 연 3억달러의 매출을 거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텔슨전자 총생산량의 7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게 회사의 궁극적인 계획"이라고 말했다. 텔슨은 회사 내부 자금으로 오는 12월 1백80만달러, 2004년 9월 1천20만달러를 중국 현지법인에 출자하고 나머지 1천7백99만달러는 현지에서 차입할 예정이다. 김동연 대표는 "중국에서 정보통신제품을 직접 생산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텔슨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텔슨은 지난해 미국 뉴저지주에 R&D센터와 일본 도쿄에 판매지사를 설립했다. 지난 1984년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개발구중 하나인 산둥성 옌타이경제기술개발구엔 현재 LG전자가 중국 통신회사인 랑차오와 합작으로 휴대폰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옌타이=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