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2차회의에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박창련 북한 국가계획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 일행은 27일 숙소인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 도착, 윤진식 재정경제부차관 등 남측대표들과 도착환담을 가졌다. 사진촬영을 마친 뒤 가진 환담에서 윤 남측 수석대표는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며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화해협력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한 만큼, 이제 결실을 봐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북측 수석대표는 "제2차 북남 경추위에 상정된 모든 문제를 힘을합쳐 풀어간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화답했다. 윤 남측대표는 "경제문제는 합리적,효율적,실질적인 측면에서 검토해야 한다"며"이번 회의는 경제전문가들이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만큼, 합리적,효율적,실질적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표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우리 속담처럼 남북경제협력이란 서말의 구슬을 양쪽에서 서로 꿰면 잠깐 사이에 보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북측대표도 "배가 갈 방향은 정해졌다"며 "노를 잘 저어 곧 바로 빨리가면 주렁진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환담을 마친 뒤 북측대표단은 숙소에 여장을 푼 뒤 정세현 통일부장관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낸탈호텔로 출발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