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KOTRA는 전자제품과 부품의 일본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내달부터 '한.일 전자생산전문기업(EMS, 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 마트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EMS는 전자제품의 생산에만 특화, 자사 상표없이 전자업체의 위탁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자업체는 부가가치가 낮은 생산과정을 EMS에 위탁하고 핵심역량을 부가가치가 높은 디자인, 마케팅 등에 집중시켜 경쟁률을 높일 수 있다. 산자부는 일본 전자업체들이 글로벌 소싱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같은 사업을 마련했으며 향후 시장조사, 시장개척단 파견, 바이어 초청상담회, 세부상담회 등을 통해 사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대상지역을 미국, 유럽, 대만 등으로 확대하고 국내업체들이 전세계 주요 다국적 EMS업체의 생산위탁업체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세계 EMS시장규모가 작년 1천780억달러에서 오는 20004년 2천600억달러로 1.5배 가량 성장하고 국가별 시장규모도 2000년 기준 미국 755억달러, 유럽 400억달러, 일본 70억달러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