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제 통계가 1년을 주기로 비슷한 형태를 반복하는 성질은. (가)계절변동성분 (나)추세변동성분 (다)순환변동성분 (라)불규칙변동성분 [2] 경기가 저점에서 정점으로 향해갈 때 "계절변동조정 전기대비 증감률"은 어떤 양상을 보이나. (가)플러스 (나)마이너스 (다)0 (라)알 수 없다 [3]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의 장점이 아닌 것은. (가)계절변동성분 제거가 쉽다 (나)계산이 간편하다 (다)이해가 쉽다 (라)경기 변동방향을 쉽게 알수 있다. ----------------------------------------------------------------- 통계청 한국은행 등에서 발표하는 국내총생산(GDP) 산업생산 수출 등의 월별 또는 분기별 증감률(增減率)을 보면 현재 경기가 전보다 좋아지는지 혹은 나빠지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제통계를 읽을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증감률의 기준이 '전년동기 대비'냐 '전기 대비'냐에 따라 해석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제통계는 설 추석 같은 음력명절이 끼어 있어 일하는 날(조업일수)에서 차이가 생기며 기후 관습 등의 영향으로 흔히 1년 주기로 비슷한 형태를 반복하기도 한다. 통계학에서는 이를 '계절변동성분'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GDP 규모(금액)는 1·4분기보다 농작물 수확기인 4·4분기가 훨씬 크다. 실업률도 농한기이자 학교 졸업생들이 쏟아져 나오는 3월이 높고 농번기인 10월엔 낮게 마련이다. 이런 이유로 경기가 하강국면에 있는데 4·4분기 GDP 규모가 3·4분기보다 크다고 해서 경기가 나아졌다고 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3월에 높았던 실업률이 10월에 떨어졌다고 실업문제가 개선됐음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계절변동 성분을 고려하지 않고 바로 직전 기간과 비교한다면 통계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착시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계절변동 성분을 없애 착시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원래의 통계수치에서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을 산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계절변동조정 전기대비 증감률'을 계산해 내는 것이다.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기 때문에 계절변동성분을 거의 없애고 통계를 읽을 수 있다. 계산이 간편하고 이해도 쉬워 많은 나라들이 이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비교시점이 1년 전이므로 통계수치가 연속적이지 못해 경기흐름을 읽고 방향을 포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경기 변동방향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전기대비 증감률'이 이용된다. 전기대비 증감률은 경기 저점에서 정점까지는 부호가 (+),정점에서 저점까지는 (-)가 된다. 특히 경기 전환점에서는 (0)으로 나타나 경기 전환점을 파악하는데 유용하다. 그러나 계절변동 성분을 원래 통계수치에서 제거하는 것은 통계작성상 녹록한 일이 아니다. 전기대비 증감률은 경기 추세와 무관한 불규칙 요인(기후,사건·사고 등)이 포함돼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복이 크다. 이런 점을 감안,국내에선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을 주(主)지표로,전기대비 증감률은 보조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때 '연율(年率)'이란 개념을 사용한다. 경제통계가 매달이나 분기 단위로 발표돼,동일한 통계수치여도 비교 대상기간이 다르면 높낮이를 직접 비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다. 연율은 전월대비 전기대비 등 해당 기간의 성장 추세가 1년 동안 지속된다는 가정아래 통계수치의 증감률을 읽는 개념이다. 분기마다 나오는 연율 통계는 전분기대비 증감률을 4제곱해 계산한다. 예컨대 미국의 올 2·4분기중 전기대비 성장률이 0.3%이었다고 가정하자.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0.3%(=1.003)를 4제곱(=1.012)해 소숫점 앞의 1을 뺀 나머지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된다. 따라서 미국에서 2·4분기 중 연율로 1.2% 성장했다면 실제론 분기 중 0.3% 성장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여기에서 1.003을 4제곱한 것은 1.003배씩 4분기 동안 늘어났다고 보기 때문이다. ----------------------------------------------------------------- A : [1]가 [2]가 [3]라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