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과거 세금 도피를 위해 해외로 유출시킨 자금을 국내로 다시 들여올 경우 면책특권을 주는 제도를 시행해 예상밖의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16일 보도했다. . 지지통신은 이탈리아 금융당국 발표에 따르면 탈세자금 국내반입에 따른 면책특권을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590억유로가 국내로 다시 유입되거나 되돌아올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이번 제도가 예상외의 성과를 거두자 독일에서도 같은 조치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탈리아로 다시 유입된 자금 가운데 56%가 스위스에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나 세계적인 자금 피난처인 스위스 금융업계는 이같은 제도가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경우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